미국에 온 지 6개월 만에 울타리몰에서 주문을 해봤습니다.
평소 주변 한국 마트나 아시안 마트에서 한국 식재료를 구입하기 때문에 굳이 울타리몰에서 꼭 구입할 필요가 없었는데요.
요즘 삼시 세끼 그리고 남편 도시락까지 싸다 보니 요리하기가 귀찮아져서 반조리 식품과 간식으로 떡을 주문해 봤습니다. 팔당 오징어, 춘천 닭갈비, 매운 곱창, 양념장어 등 반조리식품. 마음이가 제품인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소문난 바나나떡, 꿀떡 그리고 왠지 몸에 좋은 간식일 거 같은 오곡 가래떡과 쑥이 듬뿍 들어간 인제 수리취떡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먹고 싶은 걸 계속 담으니 무료배송 금액이 훌쩍 넘겨 버리네요.
* $199 구매하면 무료배송, 첫 구매 시 $129 구매하면 무료배송
일요일에 주문해서 화요일 낮에 받았는데요. 한국과 같은 빠른 배송 서비스를 미국에서 받을 수 있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여담이지만 아마존에서 3시간 만에 배송받은 제품도 있긴 해요.^^
냉동식품들은 아이스박스에 포장돼서 안전하게 옵니다. 1박2일 배송이고 이렇게 꼼꼼히 포장해서 오기 때문에 상품이 상할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진참기름 : 375ml $19.95
한국에서는 초록마을 참기름을 먹었는데요. 그래서 한국에 참기름 두병을 가지고 왔었는데 벌써다 먹었어요. 그래도 한국 마트에서 파는 대기업 참기름을 한 병에 $10달러 주고 사 먹었는데요. 인위적인 맛이 난다고 할까요?^^
그래서 울타리 몰에서 '진참기름'을 구입해 봤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으로 유통과정을 짧게 하고, 최고급 참깨(어느 나라 참깨인지는 알 수 없음)를 사용한다고 자부심 넘치는 멘트가 적혀 있더라고요. 일단 맛은 인위적이지 않은 너무 볶아서 너무 진한 맛도 아니, 초록마을 참기름과 비슷한 은은한 고소한 맛입니다. 1주일도 안 지난 현재 비빔국수, 제육볶음, 김치볶음밥, 멸치볶음, 김밥에 아낌없이 넣어서 벌써 많이 사용했네요. ㅜㅜ
더 비싼 참기름도 울타리몰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저는 품질과 가격을 고려해서 '진참기름'을 선택했습니다.
* 비비고 대용량 참기름이 싸고 가성비가 좋아서 구입하고 싶었지만 품절이라서 못 산 건 안 비밀.
* 계속 진참기름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대기업 참기름은 못 사 먹을 듯합니다.
수연식품 깨소금 : 227g $6.95
미국에 올 때 친정엄마가 직접 볶아서 싸주신 깨소금이 다 먹기 일보 직전이라서 구입하게 된 '수연식품 깨소금'. 이것도 미국 현지 생산, 참깨의 국적은 알 수 없음. 순전히 가격이 싸서 사봤는데 맛은 좋았습니다. 가성비갑!!!
마음이가 : 오곡 가래떡, 꿀떡, 바나나떡
아이 간식용으로 구입을 한 떡들입니다. 바나나떡은 아이가 잘먹은데요. 다른 떡은 잘 안 먹네요. ㅎㅎㅎ 그래서 나중에는 바나나떡만 사기로 마음속으로 결정했습니다.
인제 수리취떡 720g $23.96
제가 쑥떡을 좋아해서 구입을 했는데요. 이게 해동을 잘 못하면 딱딱해서 맛이 없네요. 적당한 해동 시간과 온도를 찾아볼 생각입니다.
팔당오징어 420g $15.95
미국에서 오징어 구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동네 한인마트나 아시안 마트에서도 잘 없어요. 대도시 H마트에는 있지만 저희 집에서는 꽤 먼 거리고요. 그런데 저는 오징어를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팔당오징어를 구입했습니다.
아쉽게도 너무 매워요. 그래서 야채를 듬뿍 넣고 볶아지만 그래도 매워요. 그래서 샐러드 야채랑 먹었답니다. 그냥 양념 자체가 맴네요. 매운 걸 잘 못 드시는 분들이라면 패스하세요.
삼진어묵 깐깐한 쫄깃 모듬어묵 631g $11.95
정말 삼진어묵은 사랑입니다. 제가 이 삼진어묵으로 어묵탕을 끊인 후 삼진어묵에 감동해서 울타리몰에 후기도 썼답니다. ㅎㅎㅎ
미국에 와서 어육량이 적은 싼 어묵만 먹었는데요. 그래도 구입하려면 10달러 정도 해요. 정말 비싸면서 맛은 없는 어묵을 먹고 살았는데요. 울타리몰의 삼진어묵은 어육량이 많아서 무랑 함께 오래 끓여도 불지 않고, 탱탱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싼 어묵에서 나는 비릿한 맛도 없고요. 최고예요.
함께 들어 있는 어묵탕 스프는 멸치 맛이 많이 나서 강한 멸치 맛을 싫어하는 분들은 따로 국물을 만드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는 스프만으로도 너무 강한 멸치 맛이라서 무랑 파를 넣었더니 맛이 중화가 돼서 좋았습니다. 스프는 간을 맞추는 용으로 좋았습니다.
저는 어묵은 삼진어묵만 구입하기로 다짐했어요!!!
삼진어묵 깐깐한 쫄깃도톰 사각어묵 260g $4.95
김밥에 넣으려고 산 사각어묵인데요. 아직 김밥을 안 싸서 사용을 안 했지만 기대가 큽니다. ㅎㅎㅎ
청정원 안주야 매운곱창 198g $15.95
곱창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서 구입했는데 아직 맛을 안 봤네요.
추천 닭갈비 2 lbs $19.95
닭갈비도 한번씩 당길 때가 있잖아요. 추천에 가면 꼭 닭갈비를 먹어요 하고요. 아직 안 먹었는데요. 먹고 후기 꼭 쓰겠습니다.
자연산 양념 장어 200g $19.95
한국에 있을 때 장어 먹으러 파주 갈릴리농원에 가서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요. 장어는 남편이 좋아해서 구입했습니다. 맛있으면 좋겠네요. 이것도 후기 적어 볼게요.
미국에 와서 외식보다는 만들어서 많이 먹고 있어요. 그리고 남편 도시락도 싸주고 있어서 한국에서 보다 더 다양한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한식 식재료들이 필요한데요. 한인마트나 아시아마트들이 주위에 있지만 날 잡아서 운전해서 나가야 하니까 귀찮아요. 하지만 울타리몰은 빠른 배송으로 한식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제가 애용하는 두부와 콩나물이 없다는 점. 그래서 따로 사러 가야 한다는 점.
단점이 있지만 참기름 때문이라도 울타리몰을 계속 이용할 거 같고요. 김치도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구입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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